세계일보

검색

김여정 일행 11일 밤 평양서 의장대 사열받아, 北 주요인사 대거 마중

입력 : 2018-02-12 07:44:11 수정 : 2018-02-12 08:43:2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일 밤 국립극장서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남 고위급 대표단 단장을 김정숙(왼쪽) 여사와 김여정 부부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1박 2일간 문재인 대통령과 4차례 만남을 가졌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지난 11일 밤 평양으로 돌아 왔다고 12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가 일제히 전했다.

김여정 일행은 평양 국제비행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받았으며 당정군 등 주요인사들이 대거 마중을 나와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성과에 고무된 현지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였던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11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고위급대표단을 태운 정부비행대 전용기 '참매-2'호기는 21시 55분(서울시간 오후 10시 25분)경 인천 국제비행장을 이륙하여 22시 40분(서울시간 오후 11시 10분)경 평양 국제비행장에 착륙했다"고 했다.

이어 "내외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킨 고위급대표단의 이번 남조선 방문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의의 있는 계기로 됐다"고 강조했다.

김여정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공항에서 마중 나온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다.

중앙방송은 김여정 제1부부장과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고위급대표단 구성원들의 이름을 소개하면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박영식 인민무력상, 최부일 인민보안상 등 당과 정부의 고위간부들이 대표단을 맞이했다"고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은 남조선의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함께 11일 서울에서 우리 예술단의 축하공연을 관람했다"라며 "김여정 동지를 비롯한 우리 고위급대표단과 예술단의 주요 성원들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 시장 등 남측 인사들, 각계층 군중들, 서울주재 외교대표들과 공연을 함께 보았다"고 보도했다. 

12일 노동신문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와 김여정 부부장이 나란히 앉아 북한예술단 공연을 보는 장면을 전면을 걸쳐 게재했다. 사진=연합뉴스

통신은 서울 국립극장 무대에 올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 종목을 소개하며 "공연 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무대에 올라가 남측 방문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노래를 직접 부르며 관중들의 관람 열기를 더한층 고조시켰다"면서 "공연은 관람자들의 대절찬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위급대표단이 전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최한 오찬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마련한 환송 만찬에 초대됐다"며 "오찬과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