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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게임 하느라 화장실서 30분여 앉았다가 '직장탈출증'으로 병원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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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13 09:10:00 수정 : 2018-02-13 14: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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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에 집중하느라 30분 넘게 볼일 본 중국의 한 남성이 직장탈출증(rectal prolapse) 때문에 병원에 실려 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듣는 이를 당황케 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칸칸신원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광둥(廣東) 성 중산(中山) 시에 사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남성이 화장실 변기에 30분 넘게 앉아 있다가 직장탈출증 때문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은 볼일 보는 동안 스마트폰 게임을 하느라 30분 넘게 화장실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칸칸신원 영상 캡처.


다행히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며, 남성이 회복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들이 공개한 컴퓨터 단층촬영(CT) 사진 속 항문 외부로 돌출한 장기를 보더라도 당시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수술을 맡은 의사는 “병원에 실려 왔을 때 환자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며 “환자는 4살 때부터 비슷한 증세가 있었지만 그대로 방치하다 상태가 악화한 가운데 이번 일을 계기로 일이 터졌다”고 밝혔다.

다만, 어렸을 때부터 증상을 방치한 게 이유의 전부는 아니라면서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볼일 보는 경향이 짙을수록 직장탈출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고 의료진은 경고했다.

 
영상 속 남성은 기사와 상관없음. 칸칸신원 영상 캡처.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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