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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과정서 큰 아픔 남긴 것 사과”

입력 : 2018-02-10 00:07:53 수정 : 2018-02-10 00: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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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 대국민 사과문 발표/“軍, 정치 개입 없도록 법적 조치” 송영무(사진) 국방부 장관은 9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헬기 사격과 전투기 무장출격 대기와 관련해 대(對)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군이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 장관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국방부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과 전일빌딩 헬기 사격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송 장관은 사과문에서 “이번 조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며 “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7일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확인한 5·18 특별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대해 “조사결과를 존중한다”는 한 줄짜리 입장만 발표했다. 군사 전문가는 “송 장관이 뒤늦게 사과문을 발표한 것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의 과거 행적 논란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KBS는 최근 서 차관이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재직하던 1988년 국회 5·18 진상조사 청문회 당시 관련 기록 왜곡을 주도한 511 위원회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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