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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에이즈 집단 감염…"무면허 의사 오염된 주사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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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08 10:34:51 수정 : 2018-02-08 11: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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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무면허 의사가 오염된 주사기를 반복 사용해 환자 46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됐다.
7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인도 북부 우나오시 보건 당국의 발표를 인용. 무자격 의사가 감염된 주삿바늘로 환자 46명에게 HIV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우나오시 보건 당국은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40대 중반의 무면허 의사 체포에 나섰다.

우나오시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수많은 환자가 병원으로 찾아와 각종 질환을 호소했다.

이 중 10여명의 환자가 HIV 양성반응을 보였다. 또 지난해 11월 13명이 추가로 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6살 어린이부터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나이를 가리지 않았으며 가족 전체가 HIV에 감염되는 비극도 발생했다.

우나오시의 의료책임자 초우다리는 "이들 모두가 그 무면허 의사로부터 치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HIV에 걸린 원인은 무면허 의사 때문"이라며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에서는 병원이나 의사가 부족해 무면허 의사들이 빈곤층 주거지역이나 지방 마을을 돌아다니며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자신을 의사라고 주장하는 이들 가짜 의사 3분의 1은 공식 의학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 의사 중 58%가 필요한 자격증을 가진 반면 지방 의사들은 자격증 소지자가 19%에 불과하다.

인도 주정부는 철저한 수사를 지시하는 한편 무면허 의사들에 대한 일제 단속을 검토하고 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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