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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도시' 브라질 리우…어린이·청소년도 총격 피해

입력 : 2018-02-08 02:48:11 수정 : 2018-02-08 02: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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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총격 사망자 126명에 달해
아이를 안은 리우 시민이 중무장한 경찰 옆을 지나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시가전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이 계속되면서 청소년과 어린이 피해도 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리우 시에서는 3살 어린이와 13세 청소년이 총격을 받고 숨진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전날 새벽 2시 30분께 리우 시 북부 안시에타 지역에 있는 한 음식점을 나서던 승용차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부모는 총상을 입었고 3살짜리 여자 어린이는 사망했다.

최소한 5명으로 추정되는 괴한들은 현장을 벗어나려는 승용차를 향해 10여 발의 총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오후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마레 지역에서는 경찰의 범죄조직 단속작전 과정에서 13세 청소년이 총에 맞았다.

이 청소년은 친구들과 축구를 하고 나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으며, 병원으로 옮겼으나 회복하지 못했다.

콤플레수 두 마레는 최소한 16개 빈민가로 이루어진 곳으로 주민은 13만 명 수준이다. 리우 마약밀매조직의 주요 활동무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리우 시에서는 경찰과 범죄조직, 범죄조직 간에 벌어지는 총격전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목숨을 잃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망자는 지난 2014년 92명, 2015년 85명에서 2016년에는 126명으로 늘었다.

한편, 지난달 리우 시 일대에서 발생한 총격전은 688차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2차례씩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뜻이다. 지난해 1월(317차례)과 비교하면 117% 늘어났다.

총격전 때문에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총격전 과정에서 146명이 사망하고 158명이 부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사망 115명, 부상 141명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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