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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연정 협상 타결…기간제계약 18개월·외무장관 슐츠

입력 : 2018-02-07 20:17:23 수정 : 2018-02-07 20: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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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관에 올라프 슐츠 함부르크 시장…내무장관 제호퍼 기사 대표
독일의 대연정 본협상이 7일(현지시간) 타결되며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4기 내각 출범이 눈앞에 다가왔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전날부터 진행된 밤샘 협상 끝에 이날 오전 마지막 남은 쟁점 사안에 합의를 이뤘다. 
양측은 현재 200페이지가 넘는 합의안의 문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막판 최대 쟁점이었던 기간제 근로 계약 문제와 관련, 양측은 기간제 근로 계약 기간을 기존의 최대 24개월에서 18개월로 낮추기로 절충했다.

사민당은 기간제 근로 계약이 남용돼 노동자의 고용 불안정성이 커진 문제점을 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메르켈 총리 측은 기업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이유로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사민당이 합의안을 놓고 46만3천700여명의 전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메르켈 총리의 4기 내각이 출범하게 된다.

전당원 투표에는 3∼4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24일 실시된 총선 이후 5개월 정도만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셈이다.

양측은 이날 내각 배분도 합의했다.

사민당이 재무부와 법무부, 환경부, 노동부, 외무부, 가족부 장관직을 갖기로 했다.

특히 애초 장관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가 외무장관을 맡기로 했다.

재무장관은 사민당의 차세대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올라프 슐츠 함부르크 시장이 맡는다.

기사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대표는 내무장관을 맡기로 했다.

양측은 닷새 간에 걸친 예비협상 끝에 지난달 12일 주요 정책에 대해 합의한 뒤 26일부터 본협상을 시작했다.

양측은 본협상 마감시한을 지난 4일로 설정했으나, 기간제 근로 계약과 건강보험 문제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며 추가 협상을 벌여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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