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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온 항공기가 드론 아래로…영상에 美 발칵

입력 : 2018-02-05 11:03:00 수정 : 2018-02-05 09: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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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 중인 항공기를 내려다본 드론 영상이 공개돼 진위를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조사 중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나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공항 근처 상공에서 착륙 중인 항공기를 촬영한 드론 영상이 공개됐다.

외신들이 공개한 영상은 멀리서 날아와 드론 아래로 지나가는 항공기가 담겨 있다. 드론이 항공기보다 위에 있어서 가능한 촬영이다.

FAA는 영상 진위 조사에 들어갔다.

FAA 관계자는 “영상이 진짜인지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영상이 찍힌 곳은 라스베이거스 휘트니 공원 상공으로 전해졌다. 구글 지도 등에 따르면 휘트니 공원은 매캐런 공항에서 직선으로 약 7km 거리다.

 

멀리서 날아와 드론 아래로 지나가는 항공기. 미국 라스베이거스나우 영상 캡처.


드론 동호회를 비롯해 업계는 난리가 났다.

영상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누군가 일부러 만든 그래픽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드론 교육가 크리스는 “영상을 처음 보고 ‘말도 안 돼’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픽 아니겠냐는 말이 들린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현실 게임일 수 있다”고 거듭 영상이 진짜가 아니기를 바랐다.

외신들은 업계가 드론을 향한 인식이 더욱 나빠질까 우려한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에도 미국에서 민간 항공기 2대가 착륙 중 드론과 충돌할 뻔한 적 있었다. 당시 드론은 기체에서 수백m 떨어진 곳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관제탑에 사전 고지가 없는 상황에서 드론이 공항으로부터 5마일(약 8km) 바깥에서만 날아다닐 수 있다. 특히 400피트(약 120m) 이상 고도에서 운항할 수 없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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