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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중국] '다니지도 않는데 뭐'…인도 바닥 뜯어내 판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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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05 09:03:54 수정 : 2018-02-06 10: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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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마을에서 시멘트로 만든 인도를 뜯어내 내다 판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중국 중신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달 말, 장쑤(江蘇) 성 쑤첸(宿遷) 현 경찰에 “혹시 마을 인도를 파내는 공사가 진행 중인가요?”라는 주민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무슨 말인가 싶어 현장에 나간 경찰은 폭 3.5m, 길이 800m에 달하는 마을 인도를 누군가 뜯어낸 흔적과 흩어진 시멘트 파편을 발견했다. 당국의 마을 인도 정비 계획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중신망 홈페이지 캡처.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마을 주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경찰에서 자신이 인도 바닥 뜯어낸 사실을 인정했다.

뚜렷한 직업이 없고 돈이 필요했던 주씨는 ‘어차피 사람들이 거의 지나다니지도 않는데 마을 인도를 뜯어내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는 시멘트 파편을 공장에 내다 팔면 꽤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주씨가 기계 등을 빌려 뜯어낸 시멘트 무게는 무려 500t이나 됐다. 1t당 10위안(약 1720원)을 받고 팔았으니, 이번 일로 총 5000위안(약 86만원)을 벌었다.

주씨는 절도 혐의를 받고 있으며, 정확한 조사를 거쳐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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