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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금광에 955명 하루 이상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

입력 : 2018-02-02 15:11:11 수정 : 2018-02-02 1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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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지하 금광에 광부 955명이 하루 이상 갇혔다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남서쪽에 있는 프리스테이트주의 웰콤시 근처 베아트릭스 금광에서 발생했다.

이곳에 불어닥친 폭풍우의 영향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야간 근무조를 지상으로 끌어올리는 케이블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체 측은 응급복구를 거쳐 1일 낮 지하에 있던 전체 광부 1천227명 가운데 272명을 구조했지만 955명은 1일 밤늦게서야 겨우 땅 위로 올라올 수 있었다.

광부들이 갇혔던 지점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베아트릭스 광산은 지하 1천m까지 내려간다.

업체 대변인은 "광부들이 환기구가 있는 안전한 대기공간에 있었고, 물과 음식을 공급했다"면서 "구조된 광부 가운데 탈수와 고혈압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광산노동조합들은 업체 측에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가장 깊고 가장 위험한 광산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 사고로 광부 8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방송은 지적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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