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관광 대국' 길을 묻다] “개방성·문화적 가능성이 사람 끌어모아”

관련이슈 '관광 대국'길을 묻다

입력 : 2018-02-02 06:00:00 수정 : 2018-03-12 14:12: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부르트하르트 키커 베를린 관광청장 / 나라·관광객별 관심사 파악해 홍보 / 2016년에만 231차례 마케팅 행사
“베를린은 (과거) 역사 속에서 자유롭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지금은 자유의지가 가득 찬 곳입니다.”

부르트하르트 키커(사진) 베를린 관광청장은 “많은 사람이 ‘완전한 변혁과 새로운 시작’의 역사를 가진 베를린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베를린만의 매력으로 ‘자유’를 꼽았다.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베를린 알리기에 바쁜 그의 일정상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베를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마케팅하는 게 주요 업무라는 키커 관광청장은 “베를린의 개방성과 문화적 가능성이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있다”며 “나라별로 베를린에 대한 관심사가 어떤지를 파악해 (가급적) 외국인 관광객들의 욕구에 맞춘 홍보에 신경 쓴다”고 강조했다. 

독일 분단 당시 동서 베를린을 오가는 국경의 검문 초소였던 ‘체크포인트 찰리’. 소련과 연합국(미국·영국·프랑스)이 대치했던 시절 을씨년스러운 모습(사진 왼쪽)과 통일 후 관광명소가 돼 붐비는 모습이 대조적이다.
베를린=이강은 기자, 베를린장벽재단 제공(에드문트 카스페르스키 촬영)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베를린의 역사에 흥미를 느끼고 유명 관광지와 정부청사 등을 찾지만 베를린의 문화적 풍요로움을 누리려고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면서다.

이와 관련, 그는 ‘신 박물관’의 네페르티티(약 3400년 전 고대 이집트 제18대 왕조 아케나톤 왕의 아내로 이집트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왕비로 알려짐) 흉상과 베를린 필하모닉, 많은 강과 운하, 공원, 정원, 야간 문화 등을 베를린의 자랑거리로 소개했다. 직원 200여명의 베를린관광청은 40개국 이상의 나라별 담당자를 두고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함과 동시에 독일연방관광청(DZT)과 독일문화원 등 관계 기관의 현지 파트너들과도 적극 협력한다.

2016년에만 자체적으로 모두 48개국에서 231차례의 관광 마케팅 행사를, 22개국에서 56차례의 미디어 홍보 행사를 각각 연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관광청 등 관계 기관과 손잡고 진행한 행사는 무려 1500건에 달한다고 한다.

이강은 기자

이 기획시리즈는 삼성언론재단 기획취재지원 사업 선정작입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