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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대출금리 11%포인트 가량 낮아

입력 : 2018-01-30 15:28:02 수정 : 2018-01-30 15: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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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과 연계영업으로 대출금리 낮추고 이용고객 늘리고
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들을 저축은행 고객으로 연결해주는 연계상품 덕에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비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 한눈에' 공시 자료에 따르면 BNK·IBK·KB·신한저축은행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0.63%~15.40%로 다른 저축은행에 비해 최대 16.2%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은행과 연계상품을 운영 중에 있다. 연계상품은 은행에서 한도가 다 찼거나 더 이상 은행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등 대출을 거절당한 고객을 지주 내 저축은행으로 안내하는 상품이다. 저축은행 입장에서도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려다 거절당한 고객은 상대적으로 처음부터 저축은행을 찾은 고객보다 고신용자가 많아 낮은 금리로 대출 상품을 안전하게 유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신한은행과의 연계영업 대출상품인 '신한허그론' 누적 신규 금액은 2017년 11월 말 14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히 대출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 허그론은 전국 79개 저축은행 전 중금리 상품 중 6위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신한저축은행 관계자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가 그룹과의 협업"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고객이 그룹 안에서 니즈를 전부 충족할 수 있도록 협업해야 한다는 '원 신한' 기조를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NK저축은행도 2015년부터 부산·경남은행 연계상품인 '마이썸론'을 판매하고 있다. '마이썸론'의 평균 대출금리는 11.64%다. 평균적으로 매달 평균 6억원 정도 판매되고 있다. 은행에서 대출이 거절된 고객 뿐만 아니라 추가 대출이 필요한 경우에도 해당상품을 안내하고 있다는 것이 BNK저축은행의 설명이다.

평균 대출금리가 10.63%로 가장 낮은 IBK저축은행도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고객이 저축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주 내 은행과의 연계영업 상품으로 우량 고객을 쉽게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면서 "저축은행 전반적으로도 금리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정화 기자 jhlee@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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