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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시내 벽에 밤마다 그림 그리는 아이는…

입력 : 2018-01-27 03:00:00 수정 : 2018-01-26 19: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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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바카 스텝토 글·그림/이유리 옮김/스콜라
빛나는 아이/자바카 스텝토 글·그림/이유리 옮김/스콜라


“나는 유명한 예술가가 될 테니까요.”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에는 예술가를 꿈꾸는 한 소년이 있었다. 종이 더미에 파묻힌 채 심각한 얼굴로 그림을 그리는 장 미셸이 그 주인공이다. 미셸은 아침부터 밤까지 그림을 그렸다. 그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린 뒤에야 잠자리에 들었다.

미셸이 그린 그림은 단정하거나 깔끔하지 않았다. 그의 그림은 어딘지 엉성하고 예쁘지 않았지만, 자꾸 보게 되는 힘이 있었다. 미셸이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엄마 마틸드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마틸드는 미셸과 함께 바닥에 엎드려 그림을 그리고, 함께 미술관에 가서 좋아하는 예술작품을 감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셸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미셸은 마틸드의 도움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도리어 마틸드에게 마음의 병이 찾아왔다. 마틸드는 더 이상 미셸과 함께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십대가 된 미셸은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오직 강한 사람들만이 살아남는 뉴욕 로어이스트사이드로 향한다. 미셸은 밤마다 시내로 나가 벽에 스프레이로 시와 그림을 그렸다. 사람들은 그림의 주인공을 궁금해했다. 미셸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이는 미셸을 빛나고 길들여지지 않은 천재로 만들었다.

그림책 ‘빛나는 아이’는 피카소에 비견될 정도로 독특하고 매혹적인 작품 세계를 보여준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았다.

권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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