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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경 제조업체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이 독일 안경전과 폴란드 상담회를 통해 수출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세계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유럽 안경시장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는 발판을 다졌다는 의미가 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하 안광학진흥원)은 대구 안경 제조업체 11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이 지난 12~18일 독일 뮌헨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경전과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257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7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안경 시장개척단은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수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열고자 마련됐다. 시장개척단은 독일 안경전(OPTI)에 브랜드 단체관을 마련해 227만달러의 수출상담을 벌였고, 폴란드 수출상담회에서도 30만달러의 상담을 진행했다.

시장개척단에 참여한 A업체는 독일을 중심으로 한 동유럽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해외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수출 초기 기업인 B업체는 독일과 폴란드뿐만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의 바이어와 약 40만달러의 수출상담을 했다. 토종 대구 브랜드를 표방하는 C업체는 10만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현재 유럽 안경시장은 세계 안경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국의 유럽시장 수출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안경테 2614만8000달러, 선글라스 143만5000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과 폴란드의 인구는 각각 8000만 명과 3800만 명으로 한국의 약 2.5배 규모여서 앞으로 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광학진흥원은 지난해 사업공고를 통해 11개 참여업체를 선정했다.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신진 브랜드도 포함하는 등 지역 안경의 특수성과 한국 안경 업계의 최신 경향을 반영했다. 안광학진흥원은 이번 방문에서 5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한 폴란드안경사협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해외 교류를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안광학진흥원은 오는 3월에 열리는 뉴욕 광학전 참가를 시작으로 인도 수출상담회 등 시장개척단 활동을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안광학진흥원 관계자는 “한국 안경시장의 브랜드 육성과 경기부양을 위해서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이 해결책 중 하나”라며 “앞으로 대구시와 함께 지역 안경업체의 해외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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