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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예술단, 2월 8일 강릉아트센터·11일 서울 국립극장 공연

입력 : 2018-01-24 00:07:55 수정 : 2018-01-24 0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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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 연락관 통해 통보 북한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예술단 140여명은 다음 달 8일 강릉아트센터와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점검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는 23일 “북측이 예술단 문제와 관련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한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며 “북측은 통지문에서 2월 8일 강릉아트센터, 2월 11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예술단 공연을 진행하고자 하며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2월 6일 우리 측으로 오고 2월 12일 같은 방법으로 북측으로 귀환하고자 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두 곳은 현 단장을 중심으로 한 점검단이 방남 기간(21∼22일)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며 꼼꼼히 공연 시설을 점검한 곳이다. 정부는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이 평창올림픽 개막일(2월 9일) 당일보다는 전날인 2월 8일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북측에 먼저 제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또 남북고위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조명균 통일부 장관)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25일 시설점검차 방남하는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측 선발대 8명과 함께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감독 1·선수12·지원 2)을 내려보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남북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25일 이후부터 바로 공동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 공동문화행사와 스키 선수 공동훈련이 열릴 금강산과 마식령스키장 시설을 점검하기 위한 남측 선발대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방북 심사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고성=남정탁 기자
남북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스키선수 공동 훈련 현장을 사전점검하기 위한 우리측 선발대는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에 도착해 시설점검 작업에 돌입했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은 이날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 지역에 도착했다.

금강산은 2008년 북한군의 우리측 관광객 피격 및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응한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우리 국민의 방북이 금지된 지역이다. 금강산 관광 당시 이용됐던 동해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2년 3개월 만이다. 우리측 선발대는 금강산 온정리에 있는 공연시설인 금강산문화회관과 이산가족면회소 등에 들러 합동문화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한지를 살펴봤다. 이후 김정은체제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마식령스키장으로 이동해 남북 스키선수 공동 훈련 때 사용할 시설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점검단은 또 원산 갈마비행장도 들러 마식령스키장 공동 훈련 시 항공편 이용 가능 여부도 살펴볼 계획이다. 갈마비행장은 북한이 지난해 4월 25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 참석하에 사상 최대 규모의 군종합동타격시위를 진행한 곳이자 2016년 6월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한 곳이기도 하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점검단 숙소인) 마식령호텔에 남측 상황실과 연결되는 직통전화를 설치했다”며 “이번 점검단에 항공 전문가 2명도 포함됐고 (갈마비행장에서의) 항공기 운항 (여부를) 최종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서·정선형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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