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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네이버 검색시장 지위남용 의혹 조사

입력 : 2018-01-23 19:30:42 수정 : 2018-01-23 1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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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본사 현장방문 국내 최대 포털 업체 네이버가 검색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내 서비스업감시과 직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본사를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재무팀과 검색 광고 등을 맡고 있는 부서 등을 상대로 현장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조사는 그간 네이버가 국내 검색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을 이용해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네이버가 자사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에만 유리하게 쇼핑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비판이 많이 나왔다. 이 사안은 시민단체의 신고로 공정위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네이버의 과도한 광고비, 골목상권 침해 등이 도마에 올랐다.

최근에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페이만 표시한 쇼핑 구매화면을 바꾸라고 권고했으나 네이버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며 따르지 않고 있다.

통상 공정위 현장 조사는 위법행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을 때 이뤄진다는 점에서 조만간 네이버에 대한 제재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최근 불거진 네이버 기사 댓글 조작 의혹과 이해진 창업자의 총수 지정 문제 등은 이번 현장 조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회사 내부적으로는 계속되는 악재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중심으로 댓글 조작 시비에 따른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네이버는 자사 뉴스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세종=이천종 기자, 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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