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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도 선수생활 전념하게…女아이스하키 실업팀 국내 첫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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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23 19:32:29 수정 : 2018-01-23 19: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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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가보지 않은 길 가겠다 ” / 대표팀 전원 영입 하반기 창단 경기 수원시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으로 참가하는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 선수 23명 전원으로 국내 첫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을 창단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3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은 평창올림픽의 평화유산”이라며 “수원시가 이런 역사적 의미를 계승 발전시키고자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이어 “실업팀 하나 없이 올림픽이 끝난 뒤 대부분의 선수가 돌아갈 곳이 없다는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들의 애환과 팀 창단을 향한 소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오로지 스포츠 정신으로 ‘빙판의 우생순’을 꿈꾸는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과 함께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려 한다”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 창단 의사를 전달했고, 관련 부처와 협회의 공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1998년 창단한 우리나라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생업에 종사하다 국제대회가 열릴 때마다 소집돼 단기간 훈련을 하고 출전한다. 이번 올림픽이 끝나면 선수들은 생계를 위해 삶의 현장으로 돌아가야 한다.

수원시청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운영하는 현 국가대표 여자 아이스하키팀의 선수 모두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올 하반기에 창단될 예정이다. 시는 소속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건비와 운영비 등 선수단 운영경비를 지원한다.

하키팀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연간 15억원가량으로 시는 추산했다. 수원시는 상반기 창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규칙 개정을 마친 뒤 2018년 추가경정예산에 예산을 반영해 하반기에 팀 창단작업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창단 때 필요한 초기자금 7억∼10억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서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과 협의 중이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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