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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4616억원… 전년보다 87% ‘점프’ / 패널값 하락 등 악조건 속에도 약진 / 올해 9조 투자… OLED 중심 전환 속도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하락세와 원화 강세의 악조건 속에서도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초고화질(UHD) TV와 패널의 대형화, 또 독점적 기술인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약진이 겹쳐 이뤄낸 성과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매출 27조7902억원, 영업이익 2조4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가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은 전년(26조5041억원)과 비교해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조3114원에서 87.7% 증가했다.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23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및 5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성과를 달성했다”며 “악조건 속에서도 대형 UHD TV 패널 및 고해상도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OLED TV 진영 확대와 TV 패널의 대형화, 소형 OLED 고객사 확대 등을 이유로 LG디스플레이의 호실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대형 및 중소형 OLED 패널 중심으로 올해 9조원 규모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김 부사장은 “이번 투자는 재무적으로 충분히 감내가 가능한 수준”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하는 유상증자 대신 차입을 통해 조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사업 구조를 OLED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또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에 건설 중인 OLED 생산라인을 하반기부터 가동해 대형 패널을 양산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별도의 공시를 통해 주당 500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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