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文 “평창올림픽, 과거처럼 초당적 협력 필요”

입력 : 2018-01-23 18:42:18 수정 : 2018-01-23 22:38: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與 지도부와 오찬… “당정청 혼연일체를”/ 우원식 “개혁입법 속도감 있게 진행”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 개헌과 개혁입법 등 2월 임시국회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여당 원내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 차이가 커서 조율하는 데 수고가 많다”며 “앞으로 민심을 잘 받들고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와 오찬을 함께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문 대통령,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회동을 수차례 시도했음에도 협치 정국을 조성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당과의 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행여나 내가 국민의당과 감정이 있을 것이다, 안 좋을 것이다 하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면서 “국민의당과 좋게 관계를 맺고, 국회에서 좋은 활동을 할 수 있기를 적극적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을 시작하자마자 야당을 찾아가기도 하고 여야 대표·원내대표들과 만나기도 했는데, 물 지나간 자리같이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럼에도 협치의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교체된 상황을 설명하며 2월 국회를 위한 여야 원내대표의 청와대 회동을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200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새누리당 의원들의 언론기사를 들어 보이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여당 원내지도부는 2월 국회에서 여야 간 개헌 합의 도출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중차대한 일”이라고 강조했고,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많은 부분을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참여가 결정된 이후 여론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논란에 이어 북측 사전 점검단에 대한 과잉 의전 논란이 더해져 ‘평창올림픽이 아니라 평양올림픽’이란 보수·야권 공세가 시작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도 “과거에는 올림픽과 같은 국가적 사안에 초당적 협력이 이뤄졌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평양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박성준·김달중 기자 alex@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