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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8절' 열병식 대대적으로 준비…인원, 장비 증가속 전투기도 동원

입력 : 2018-01-23 09:09:15 수정 : 2018-01-23 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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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월 8일을 '2·8절(건군절)'로 공식 지정한 가운데 대대적인 군 열병식(퍼레이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정부 소식통은 "현재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병력 1만3천여명과 장비 200여대가 동원된 가운데 군 열병식 예행연습을 하는 정황이 식별되고 있다"면서 "이달 초보다 병력과 장비가 계속 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군 열병식 예행연습은 지난달 말부터 준비중인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병력 1만2000여명과 장비 50여대가 식별됐다.

이 규모가 최근 병력 1000여명, 장비는 150여대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열병식 예행연습에 SU(수호이)-25 전투기와 AN-2 저속 침투기 등 항공기를 동원해 '축하비행'(에어쇼)을 준비하는 동향도 포착됐다.

Su-25 기종은 옛 소련에서 1350대가 생산되어 북한, 이라크, 체코 등에 200대 이상 수출됐다. 최대속도가 마하 0.82이고 전투행동반경은 375㎞다. 30mm 기관포, 집속폭탄, R-60(AA-8)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길이 13m, 기폭 18.2m의 AN-2기는 농약 살포용으로도 이용되지만 완전무장한 특수부대원 10명가량을 태울 수 있고 목재로 만들었기에 저고도 비행시 레이더 감시망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1948년 2월 8일 인민군을 창설한 북한은 1977년까지 주요 국가 명절 중 하나인 '건군절'로 기념해오다가 1978년부터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로 기념해 왔다.

하지만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당 중앙위 정치국이 2월 8일을 '조선인민군창건일'로,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창건일'로 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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