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현송월 일행, 1박2일 방남 마치고 北으로 귀환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1-23 00:02:54 수정 : 2018-01-23 00:21: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1박2일간의 방남 일정을 마치고 22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21일 방남해 강릉을 먼저 찾았던 사전점검단은 이날 서울로 돌아와 잠실학생체육관 및 장충체육관, 국립극장 등 공연장 3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점검단은 특히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한 시간 이상 머물며 조명과 음향, 무대 등을 꼼꼼히 살폈다. 국립극장보다 먼저 찾은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에서는 15분 정도씩만 머물렀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인근 명월관에서 만찬을 마친 뒤 귀환길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서울 공연장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곳은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열린 북한 예술단의 공연과 1990년 첫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 ‘송년통일전통음악회’공연이 개최된 극장이다.

서울 장충단로에 있는 해오름극장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오페라 공연 등이 가능하다. 좌석수는 1563석이다.

앞서 사전점검단은 전날 강릉부터 찾아 강릉아트센터와 황영조기념체육관을 둘러봤다. 이들은 강릉아트센터에서 2시간 반을 머물며 세심하게 시설을 살펴봤다.

사전점검단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오후 9시47분경 경기도 파주 도라산 출입국사무서(CIQ)에 도착해 5분 뒤 CIQ를 통과했다. CIQ에 들어선 현 단장은 ‘방남 결과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경의선 육로를 통해 군사 분계선을 넘어 북으로 돌아갔다.

현 단장 일행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첫 북한 인사의 남측 방문이다. 지난 2014년 10월 인천 아시안게임 폐막식 당시 황병서, 김양건, 최룡해 등 북한 최고위급 3인방이 내려온 이후 3년 4개월만의 북측 인사의 방남이다. 경의선 육로가 다시 열린 것도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중단 이후 2년여 만이다.

북 측은 사전점검단이 보고한 공연장 점검 결과를 토대로 남북이 합의한 북한 예술단의 서울·강릉 공연 일시와 장소를 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과 강릉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돼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