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는 이날 재적 이사 11명 중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어 고 사장의 소명을 들은 뒤 해임제청안을 가결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날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8일 KBS 여권 측 이사진은 보도 공정성 훼손, 내부 구성원 의견 수렴 부족 등 사유를 들어 고 사장 해임제청안을 KBS이사회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이번 해임제청안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지난해 9월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지 141일째만에 처리됐다.
고 사장의 최종 해임은 KBS 사장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의 재가로 결정된다.
대통령 재가로 고 사장이 해임되면 KBS 이사회는 공모를 통해 사장 지원자를 접수하고 서류, 면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자를 최종 선정한다.
KBS 사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그러나 야당이 고 사장 해임에 반발해 KBS 신임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 조율에 협조하지 않으면 새 사장 임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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