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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국립극장·강릉아트센터, 北 평창예술단 공연 장소로 ‘유력’

입력 : 2018-01-22 18:37:16 수정 : 2018-01-22 23: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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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 2곳 1시간 이상 점검 / 국립극장 1985년 北공연 열려 / 잠실·장충체육관 등도 둘러봐 현송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장이 22일 서울 중구 남산 국립극장을 1시간 이상 점검함에 따라 북측 예술단의 서울 공연 장소는 국립극장, 강릉 공연 장소는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국립극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 단장 일행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학생체육관(서울시교육청학생체육관), 중구 장충동 동호로 장충체육관, 국립극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각 10분, 국립극장을 약 1시간20분간 점검했다. 현 단장 일행은 전날(21일) 강릉의 황영조기념체육관을 10분, 강릉아트센터를 약 2시간30분 동안 둘러봤다.

1977년 개관한 잠실학생체육관은 연면적 1만514㎡, 관람석은 7117석 규모다. 농구, 복싱 등 실내 스포츠 경기가 주로 열린다. 각종 공연과 E-스포츠 관련 경기가 열리기도 한다.

1963년 개장한 국내 최초의 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은 2012∼2014년 약 326억원을 들인 리모델링으로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1399.2㎡의 신형 극장으로 재탄생했다. 관람석은 총 4507석 규모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비롯한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22일 공연시설 점검을 위해 서울 장충체육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 단장 일행은 장충체육관을 둘러본 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옛 대극장)으로 이동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장충체육관에서 남쪽으로 약 1㎞ 떨어진 곳에 있어 차로 약 7분, 도보로 약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1973년 개관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연면적 2만410㎡, 관람석은 1563석에 지상 2층, 지상 8층 규모로 지어졌다. 건립 당시의 명칭은 대극장이었지만 2000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이곳에서는 북측 예술단 역대 최대 규모인 140여명이 펼칠 대규모 공연이 가능하다. 남북 문화예술 분야 교류의 물꼬를 튼 1985년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 방문 때 북측 예술단이 공연한 역사가 있기도 하다. 1990년 첫 남북 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 송년통일전통음악회 두 번째 공연도 여기서 열렸다.

국립극장은 오케스트라 연주와 오페라 공연 등이 가능한 해오름극장 이외에 달오름극장(512석), 별오름극장(100여석), 돔형 공연장인 KB청소년하늘극장(732석)을 갖추고 있고 곧 1년 9개월간의 리모델링을 시작할 계획이어서 2월 초 공연계획이 없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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