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南 선발대 12명, 23일 동해선 육로로 방북

입력 : 2018-01-22 18:37:30 수정 : 2018-01-22 23:15:5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금강산·마식령 스키장 등 점검… 리프트 등 훈련시설 등 둘러봐 / 눈 예보 내려… 일정차질 우려도 / 北 “마식령, 세계일류” 띄우기 우리 측은 23일 오전 9시30분 2박3일 일정으로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단장으로 한 선발대 12명을 동해선 육로를 통해 파견한다. 22일 전국에 눈이 내릴 경우 방북 일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남측 선발대의 방북을 통해 2015년 10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끝으로 막힌 동해선 육로가 2년 3개월 만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北 선전에도… 한산한 마식령 북측 대외 선전 매체인 조선의오늘이 22일 강원도 원산 마식령스키장이 세계 일류급 스키장이라면서 스키를 타는 사람들의 사진을 게시했다.
연합뉴스
통일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선발대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스키선수 공동훈련이 진행될 예정인 금강산과 원산 인근 마식령스키장 시설, 원산 갈마비행장을 점검한다. 남측 선발대의 동해선 방북은 1953년 7월27일 정전 이후 한반도 동쪽에서 남측 인사들이 북쪽으로 가장 높이 북상한다는 의미가 있다.

정부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는 하루만 하고, 마식령스키장 스키 공동훈련은 1박2일 동안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선발대는 금강산에서는 문화행사를 치르는 데 필요한 현지 공연시설을 집중적으로 돌아볼 것으로 보인다.
2013년 12월 1일 개장한 마식령스키장은 우리 정부 관계자들은 처음 방문하는 장소다. 선발대는 스키선수들이 훈련하는 과정에서 이용하게 될 리프트, 곤돌라 등 스키장 시설을 둘러보고 10개 슬로프에 쌓인 눈의 상태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이 숙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마식령호텔(외국인 객실 250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항공기를 통한 왕래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마식령스키장 인근에 있는 원산 갈마비행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남북 선발대가 행사 개최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의견 조율이 쉽게 이뤄지는 등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금강산 남북 합동문화행사와 스키선수 공동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22일 대외 선전매체인 조선의오늘을 통해 마식령스키장이 세계 일류급 스키장이라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 매체는 마식령스키장에 대해 “자연과 친숙하면서도 산골 맛이 나는 고급 호텔과 숙소, 직승기(헬기) 착륙장 등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져 있어 체육과 관광, 휴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완벽하면서도 훌륭하게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