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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흡연 막겠다"…여자화장실 벽 허문 英 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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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22 12:00:00 수정 : 2018-01-22 14: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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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고등학교가 폭력과 흡연 등의 문제를 방지한다는 이유로 여자화장실 외벽을 철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머지사이드 주(州) 월러시의 한 고등학교가 최근 여자화장실 중 한 곳의 외벽을 철거했다.

화장실과 복도 사이에 벽이 없어서 지나는 학생들에게 내부가 고스란히 노출됐다.

 

영국의 한 고등학교가 폭력, 흡연 등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교내 여자화장실 한 곳의 외벽을 철거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학교는 모든 화장실에 같은 방침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아직 확실히 정해진 건 없어 보인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화장실 내 폭행이나 흡연, 수업 중 도망치는 행위를 막겠다는 이유로 학교가 벽을 허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은 난리가 났다.

한 학부모는 “여학생들 처지는 전혀 생각도 안 한 정책”이라며 “사진을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우리 딸은 10학년에 재학 중”이라며 “화장실 벽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는 더 이상 학교에서 화장실을 쓰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학교는 같은 이유로 교내 모든 화장실 벽을 허물 방침으로 전해졌으나,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어 보인다.

벽 없는 화장실 사진은 페이스북에서도 공개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학교 측은 이번 일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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