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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왕래 첫발… 다시 열린 경의선 육로

입력 : 2018-01-21 18:46:26 수정 : 2018-01-21 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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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23일 방북 금강산·마식령 점검… 北측은 25일 평창에 선발대 파견 / 북한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 訪南… 개성공단 폐쇄 2년 만에 경의선 이용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21일 1박2일 일정으로 경의선 육로로 방남(訪南)했다.

현 단장 일행은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후 버스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경강선 고속철도(KTX)를 타고 강원 강릉시로 이동했다. 강릉시 도착 후 북측 예술단 강릉공연 후보지인 황영조기념체육관, 강릉아트센터와 숙박 시설 등을 점검한 뒤 강릉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서울 온 현송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장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가운데)이 21일 서울역에 도착해 강릉행 KTX를 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현 단장 일행의 방남으로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며, 문재인정부 출범 후 북측 인사가 남측을 방문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현 단장 일행은 22일 서울로 이동해 서울공연 후보지를 점검한 뒤 북측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측은 이날 선수단·응원단·기자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오는 25∼27일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8명의 선발대를 파견하겠다고 통지했다.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남측을 방문하는 선발대는 숙박 장소, 개폐회식장, 경기장, 프레스센터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손 흔드는 현송월 현송월 북측 예술단 사전점검단장이 21일 강원도 강릉역에 도착해 시민의 환영 인사에 손을 들어 답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북측은 또 지난 19일 우리 측이 통보한 23∼25일 동해선 육로를 통한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 현지 점검 선발대 12명 파견에 대해서도 동의했다.

한편 스위스 로잔에서 20일(현지시간) 열린 남·북·국제올림픽위원회(IOC) 3자 협의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측 선수단의 규모가 선수 22명, 임원 24명, 총 46명으로 확정됐다. 북측 선수들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등 5개 세부종목에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결성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는 북측 선수 12명이 포함돼 우리 선수 23명을 합쳐 남북 단일팀 엔트리는 35명으로 결정됐다. 북측 선수는 경기당 최소 3명을 기용하기로 했다.

서울·강릉=김민서·정선형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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