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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에 선수 22명 파견하는 북한, 동계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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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20 23:24:57 수정 : 2018-01-20 23:2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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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째 참가…아이스하키·피겨·쇼트트랙·스키 등 최다 종목
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 경기에서 북한팀 선수들이 슬로베니아 경기에서 승리했다. 북한팀 최우수 선수로 김금복(가운데)이 선정되자 동료 선수들이 축하를 해주고 있다.
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되면서 역대 동계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종목에 최대 인원을 파견하는 기록을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재로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남북 올림픽 참가 회의'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가 22명으로 확정됐다.

전체 22명의 선수 중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남북 단일팀을 이룰 여자아이스하키에 절반이 넘는 12명이 출전한다.

또 피겨스케이팅 페어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고도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던 렴대옥-김주식과 쇼트트랙 남자 1,500m의 정광범, 500m의 최은성이 와일드카드(특별출전권)를 받았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선 한춘경, 박일철(이상 남자), 리영금(여자) 등 세 명이 와일드카드를 얻었고, 알파인 스키에서도 최명광, 강성일(이상 남자), 김련향(여자) 등 세 명이 참가한다.

5개 종목에 선수 22명 출전은 북한의 동계올림픽 출전 역사에서 최다 종목에 최대 규모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이전에 여덟 차례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은메달과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동계올림픽에 처음 참가했던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때는 스피드스케이팅과 크로스컨트리스키 등 2개 종목에 선수 13명을 파견했다. 선수 13명 출전은 이번 평창 대회 이전 최다 인원이다. 북한은 이 대회에서 한필화가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을 땄다. 북한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1972년 삿포로 대회에는 한필화 등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6명이 참가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와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에 불참한 북한은 1984년 사라예보 대회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메달을 따지 못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는 쇼트트랙의 황옥실이 여자 500m에서 3위에 오르며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불참한 북한은 1998년 나가노 대회에 다시 나왔지만 메달은 따지 못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 불참했고, 남북이 개막식에서 공동입장했던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는 쇼트트랙의 리향미가 여자 1,000m 15위에 그쳤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는 노메달에 머물렀고, 2014년 소치 대회에는 출전권을 따지 못해 불참했다.

역대 최다 종목에서 최다 인원을 파견하는 이번 평창 대회에서는 북한이 어떤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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