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전투비행단 소속 초급장교 관사서 숨진 채 발견…유족 "업무 과중"

입력 : 2018-01-20 14:20:02 수정 : 2018-01-20 14:20: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충북 충주 공군 비행단의 장교 관사에서 초급장교가 부임한 지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어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유족은 숨진 장교가 혼자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업무를 부여받은 탓에 평소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20일 공군 등에 따르면 충북 충주 비행단 소속 A 소위가 지난 19일 오전 7시 10분쯤 장교 숙소 난간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부대원이 발견, 군 당국에 신고했다.

A 소위는 청주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작년 12월 1일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 교육을 받은 뒤 이 부대에 처음 배치됐다.

부대에서 행정계장을 맡은 A 소위는 이 부대로 발령받은 지 나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당국은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며 A 소위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족은 A 소위가 최근까지 업무 과중으로 스트레스를 주변에 호소해왔다고 주장했다.
한 달 정도를 배워야 하는 업무였는데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 된 탓에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는 것이다. 

A 장교의 아버지는 “사고가 나기 전날 아들이 전화하더니 갑자기 길러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더라”며 “갑자기 무슨 일이 있나 생각했는데 다음 날 새벽에 이런 일이 났다”고 울먹였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