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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귀화 확정…농구 대표팀 상승세 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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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19 21:37:53 수정 : 2018-01-19 21:3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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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틀리프. KBL 제공
1년1개월 전 세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처음 귀화 의사를 드러낸 리카르도 라틀리프(29·서울 삼성)가 마침내 결실을 맺는다. <세계일보 2016년 12월30일자 참조>이로써 농구대표팀 아시안게임 금메달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라틀리프는 19일 법무부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되면서 앞으로 면접 심사를 통과하면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 면접 심사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2월 23일 홍콩과 국가대표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비교적 신속하게 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농구에서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총 세 명이다. 문태종(43·오리온), 문태영(40·삼성), 김한별(32·삼성생명) 등이 특별귀화한 선수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다. 반면 라틀리프는 한국계가 아닌 선수로는 최초로 농구에서 특별귀화한 사례가 된다.

라틀리프의 대표팀 합류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국 남자농구는 올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전력이 급상승해질 전망이다. 2012∼2013시즌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한국프로농구(KBL)무대에 데뷔한 라틀리프는 올해까지 6시즌을 뛰며 정규리그 평균 18.3점에 10.3리바운드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키는 200㎝에 조금 못 미치는 편이지만 110㎏의 탄탄한 체격에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으로 리바운드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2014∼2015시즌, 2016∼2017시즌 등 두 차례 외국인 선수 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까지 5년간 뛰면서 네 번이나 팀을 챔피언결정전에 올려놓았다. 라틀리프가 국적을 취득하면 대표팀 합류는 떼어놓은 당상이다. 라틀리프가 정식으로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펼쳐지는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가 한결 수월해진다.

또 올해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도 라틀리프가 가세하면 금메달 가능성이 커지고, 이럴 경우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한 스타급 선수들이 더 오랜 기간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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