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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선언 했지만…'어떻게 분당할 것인가' 고민 깊은 안·유

입력 : 2018-01-19 18:53:42 수정 : 2018-01-19 2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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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선언 후 첫 공식 행보 / 청년 토크콘서트 나란히 참석 / 반대파 비례대표 출당 요구에 安 “당 와해 행위” 불가 재확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19일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했다. 전날 공동 통합선언 이후 첫 공식 행보다. 통합 반대파는 ‘안철수 때리기’를 이어가며 창당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통합 찬반 양 진영 간 신경전은 이제 분당 여부가 아니라 ‘어떻게 분당할 것인가’에 집중하는 형국이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양당이 주최한 토크콘서트 ‘청년이 미래다’에 참석해 친분을 과시했다. 안 대표는 유 대표에게 진녹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유 대표는 안 대표에게 하늘색 목도리를 매줬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부·여당에 공세 수위를 높이는 한편, 통합신당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찬성파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최종 결정지을 임시전당대회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 김중로 전대준비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중복투표의 방지, 명부확정 전 선출직 대표당원의 권리구제를 통해 당원의 권리를 최대한 확대하고 이를 부정하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엄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며 전대 참여를 호소했다. 전대는 다음달 4일 오전 6시에 시작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로 목도리 매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왼쪽)가 19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라는 토크 콘서트에 앞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에게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통합 반대파도 안 대표를 비판하며, 운동본부를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전환해 독자적인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정례회의에서 “패거리·계파·사당화의 대왕인 안철수 대왕, MB(이명박 전 대통령) 아바타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경환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8일 창당준비위와 발기인 대회를 할 것”이라며 “5곳 이상 시도당을 창당한 뒤 잠정적으로 다음달 6일 중앙당을 창당키로 했다”고 전했다. 신당 당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를 잇자는 뜻에서 ‘평화’가 들어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변인은 “민주평화당, 평화민주당, 국민개혁당, 평화개혁당, 개혁신당국민속으로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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