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삼성 라틀리프, 한국인 귀화 임박… 국대 선발 '청신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8-01-19 16:43:01 수정 : 2018-01-19 16:43: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에서 뛰는 리카르도 라틀리프(29·사진) 선수가 한국 국적을 취득해 우리 국가대표 농구팀 선수로 뽑힐 가능성이 열렸다.

법무부 19일 국적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삼성 라틀리프 선수를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국적심의위원회는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위원장을 맡고 과학, 경영,  체육 등 각 분야의 민간 전문가와 관계부처 공무원들로 구성된다.

법무부는 국적법 7조 1항 3호를 근거로 ‘우수인재 특별귀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과학, 경제, 문화, 체육 등 특정 분야에서 매우 우수한 능력을 보유한 사람으로 대한민국 국익에 기여할 것으로 인정되는 사람은 한국 특별귀화와 복수국적 취득을 허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라틀리프는 2012년 미국 미주리 주립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건너와 현대 모비스에 입단했다. 2014∼2015년 시즌 현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5년 8월부터는 삼성 썬더스에서 활동하며 2016∼2017년 시즌 우승의 주역을 담당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2차례나 ‘최우수 외국선수상’을 받았다.

이번에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선정된 라틀리프는 앞으로 남은 면접심사를 통해 국민으로서의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고 인정되면 최종적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다. 법무부는 “라틀리프가 우리 국적을 취득할 경우 ‘외국 국적 불행사’ 서약을 통해 미국과 한국 복수국적을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틀리프와 함께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분석 △첨단영상의학 △경영정보시스템 분석 분야에서 1명씩 3명도 우수인재로 인정을 받았다. 라틀리프를 제외한 이들 3명은 과거 한국 국적을 보유한 적이 있는 한국계 외국 국적자로 국적회복 대상이기 때문에 별도의 면접심사 절차는 거치지 않는다.

2011년 우수인재의 복수국적을 허용하는 제도 도입 이래 현재까지 △과학 등 학술 △문화예술·체육 △경영·무역 △첨단기술 분야에서 총 119명이 우수인재로 선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인재 유치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우수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
  • 이다희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