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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만나도 문제해결 확신 못해”

입력 : 2018-01-18 18:11:55 수정 : 2018-01-18 2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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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제 평화적 해결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 매우 커” / 백악관 “北선수 평창서 자유 맛보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대화 테이블에) 앉을 것이나 그런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그들(북한)은 25년 동안 대화를 했지만, 우리 전임 대통령들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 문제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되길 원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회의적 입장을 나타냈다.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미국 본토 타격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들이 아직 거기까지 도달하진 않았지만 가까워졌고, 매일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선제타격을 검토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매우, 매우 어려운 포커게임을 하고 있다”면서 “당신은 당신의 패를 보여주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 어떤 형식으로든 대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대북 제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으나 러시아는 미국을 전혀 돕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며 북한이 제재를 회피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남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공동입장키로 한 데 대해 “이 경험이 북한과 북한의 운동선수들에게 살짝 자유의 맛을 보여주는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 나라가 공동입장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면서 “우리는 이것이 북한 정권이 비핵화를 통해 국제적 고립을 끝내는 가치를 알게 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여전히 집중하고 있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스탠퍼드대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제재가 북한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고, 이것이 결국 북한을 핵·미사일 협상 테이블로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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