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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 가라"며 노숙인 쫓아낸 英 스타벅스…SNS 불매운동으로 확산

입력 : 2018-01-18 14:37:43 수정 : 2018-01-18 14: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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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을 쫓아낸 영국 스타벅스. 출처=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스타벅스 지점이 노숙인을 쫓아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비난을 사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글래스로우 지역에 위치한 스타벅스 점원에 의해 쫓겨난 노숙인 리암 앤더슨(20)의 사연을 전했다.

앤더슨은 스타벅스 샌드위치를 먹고 싶어 매장을 찾았다. 하지만 앤더슨은 샌드위치를 먹을 수 없었다. 누추한 앤더슨의 행색에 스타벅스 바리스타는 “돈 아끼고 가던 길을 가라”며 그를 내쫓았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점원에게 쫓겨난 노숙인 앤더슨(20). 출처=데일리메일

이 모습을 본 에이미(14)는 샌드위치를 사서  앤더슨에게 건넸다. 에이미는 트위터를 통해 “매우 거북했다”면서 해당 스타벅스에서 노숙인이 겪은 사연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사연을 보고 공분했다. 누리꾼들은 “그 스타벅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이제 다른 곳을 이용 해야겠다”, “안녕 스타벅스, 옆 커피점에서 돈을 쓸거야”라고 댓글을 남기며 불매운동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자랑스럽다”며 에이미의 행동을 칭찬하기도 했다.

앤더슨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리스타에게 그 말을 들었을 때 충격을 받았다”면서 “난 분명히 차별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안사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노숙인이 됐다고 했다. 그는 노숙인 시설에서 지내며 대학입학을 꿈꾸고 있는 청년이었다.
 
노숙인이 쫓겨나는 모습을 본 에이미는 해당 사연을 SNS를 통해 공유했다. 출처=데일리메일

에이미는 “누구나 노숙인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부딪칠 수 있다”면서 “스타벅스는 직원을 충분히 교육하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스타벅스 측은 “당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급히 조사 중이며 고객과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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