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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평창올림픽, 성적보다 열정·도전 모습에 국민 더 큰 감동"

입력 : 2018-01-17 16:27:06 수정 : 2018-01-17 16: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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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아이스하키팀 모두 의미있는 성적 거두리라 확신"
"단일팀 성사여부 떠나 비인기 종목 설움 씻는 계기될 수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단에게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보다 희망과 열정을 갖고 분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더 큰 희망과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단을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아마 평창올림픽을 통해 남녀 아이스하키팀 모두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아이스하키는 우리와는 (거리가) 먼 종목으로, 우리가 다가가기 힘든 종목으로 여겨왔다. 그래서 변변한 팀 하나 없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우리 여자 선수들은 중·고등·대학교에 팀이 없고 실업단도 팀이 없어서 국가대표가 유일한 팀이라 할 정도로 어려움 속에서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앞으로 실현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지만 북한이 올림픽 참가를 하면서 아이스하키 팀에 단일팀까지 논의가 되고 있다"며 "그 성사 여부를 떠나서 그것이(단일팀) 아이스하키 팀에 보다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쏟게하고, 그래서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씻어내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아침에 우리가 세계 최고 정상 수준에 오를 수는 없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루리라고 생각한다"며 "쇼트트랙부터 시작해가지고 동계스포츠 종목 하나하나씩 정복해내고 있는데, 아이스하키팀들도 반드시 그 목표를 이루기를 바라고 이번 올림픽 때 좋은 성적을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여자 아이스하키는 메달권에 있는 팀도 아니고 우리 팀은 세계랭킹 22위, 북한은 25위', '우리 팀은 올림픽에서 한두 번이라도 이기는 것을 당면 목표로 하고 있다'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전날 발언과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과의 단일팀을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에 일고 있는 선수단 내부 반발을 진화함과 동시에 단일팀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새러 머리(30·캐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은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올림픽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런(단일팀 추진) 얘기가 나온다는 게 충격적"이라며 반발힌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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