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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정거장 3월쯤 추락 예상…발암물질 퍼질 수 있어 우려

입력 : 2018-01-17 10:26:30 수정 : 2018-01-17 10: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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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데일리메일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오는 3월 말 지구에 불시착할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해당 지역에 독성 화학물질이 퍼질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CNN 등 외신은 2016년에 기능을 멈춘 톈궁 1호가 오는 3~4월 지구로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우주정거장은 현재 통제 불가상태이며, 연료가 떨어져 중력에 의해 조금씩 지표면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1년 발사 전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 1호'의 모습. 출처=데일리메일

16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톈궁 1호의 불시착 우려에 대해 전문가들이 밝힌 3가지 과정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우주정거장이 지구로 오는 중 대부분 타버린다고 했다. 그 중 약 10~40%는 잔해로 남아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잔해가 지구에 떨어져 사람을 칠 확률은 1조분의 1로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부 부품에는 독성물질이 담긴 ‘하이드라진’이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이드라진은 로켓연료에 사용되는 화학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을 가졌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높은 수준의 하이드라진에 노출될 경우 눈, 코, 목의 자극, 현기증, 발작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을 수 있고 장기간 노출되면 간, 신장 및 중추신경이 손상될 수 있다. EPA는 하이드라진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유럽우주국이 밝힌 중국 우주정거장 텐궁 1호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위도. 출처=데일리메일

떨어지는 위치는 명확하진 않지만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터키, 인도, 미국 등이 거론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반도에 추락할 확률은 0.4%로 낮은 수준이다. 정확한  위치는 추락 1∼2시간 전 예측할 수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오는 3월 17일에서 4월 21일 우주정거장이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인공위성 추적 사이트 세트플레어는 우주정거장의 궤도 추적결과 3월에 떨어질 확률이 20%, 4월에 떨어질 확률 60%, 5월에 떨어질 확률 20%라고 분석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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