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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회 술 마시는 아내 때문에 독박육아 하는 남편"

입력 : 2018-01-16 09:59:45 수정 : 2018-01-23 15: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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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4회 술 마시는 아내(아래 사진) 때문에 독박육아하는 남편(위 사진 오른쪽)의 사연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아내 때문에 골치 아픈 40대 남성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퇴근 후 아내에게 전화하면 늘 술에 취해 있다"면서 "육아와 집안일은 늘 뒷전, 매일 술에 취해 있는 우리 아내를 좀 말려달라"고 말했다.

그는 "아내는 주 4회 술을 마시고, 기본 귀가 시간이 새벽 1에서 2시 사이"라고 전했다.

심지어 아내는 아이가 배 속에 있는지 모른 채로 술을 마셨다고. 그는 "숙취로 병원을 간 후에야 임신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가 임신했을 때는 무알코올 맥주를 마셨다.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할 시기에는 술을 참지 못하고 맥주를 마셨다"면서 "술을 먹고, 모유를 짜서 버리고 아이를 분유로 키웠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연애할 때는 어땠냐"는 질문에 남편은 "첫 만남에서는 '술은 즐기기만 한다'고 했고, 결혼 당시에 아내는 '결혼하면 술도 안 먹고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기 결혼 당한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공개했다.


이에 아내는 "기분 좋게 술 한잔하고 들어왔는데 남편이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았다"면서 술 먹지 말란 남편의 잔소리가 스트레스가 된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상대에겐 술 취한 모습이 매우 보기 싫을 수 있다. 업무 중 받은 스트레스를 계속 주인공에게 풀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혼생활이 행복하냐는 질문에 남편은 “행복하지 않다”며 “아내가 술을 적게 마시고 저녁에 딸하고 같이 식사를 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아내는 “충분히 알았고 나도 이제 노력할게. 행복하게 잘 살자. 사랑해”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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