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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2년 연속 방어율 2위…올해는 1위 욕심 나네요"

입력 : 2018-01-15 15:05:11 수정 : 2018-01-15 15: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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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6년까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고 2017년 준우승까지 이룬 데는 선발투수 장원준(33)의 활약이 컸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가운데 한 명인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4년 84억원의 조건에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장원준은 두산 선발의 한 축으로 맹활약했다. 2015시즌 12승 12패 평균자책점 4.08, 2016시즌 15승 6패 3.32, 2017시즌 14승 9패 3.14의 성적을 남겼다.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제37회 두산 베어스 창단 기념식' 행사 이후 만난 장원준은 "작년 이맘때는 결혼을 준비하느라고 운동을 많이 못 했는데, 요즘에는 꾸준히 몸을 만들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꾸준함'은 장원준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는 오랜 기간 큰 기복 없이 안정된 기량을 펼쳐 '장꾸준'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도 챙겼다.

장원준은 "매년 시즌을 시작하기 전 목표는 늘 10승"이라며 "10승을 달성하면 개인 최고 승수를 찍어보고 싶다는 새 목표가 생기더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따로 있다. 바로 '평균자책점 1위'다.

장원준은 2016, 2017시즌 모두 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는 팀 동료이던 더스틴 니퍼트(2.95), 2017시즌에는 kt wiz의 라이언 피어밴드(3.04)의 기록에 못 미쳤다.

그는 "원래 방어율에 대한 욕심이 없었는데 2년 연속 2위를 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 '조금만 더 하면 할 수 있겠는데?'하는 생각이 들더라"며 "올해는 1위를 해보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10시즌 연속 달성한 '100탈삼진'도 놓치고 싶지 않은 타이틀이다.

장원준은 "아무래도 개인 연속 기록은 당연히 욕심이 난다"며 "특히 탈삼진은 의미 있는 기록이라 애착이 간다"고 설명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을 마치면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작년까지 3년 동안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 성적이 안 나면 (계약 과정에서) 안 좋은 쪽으로 끌려갈 수도 있어서 작년보다 더 잘하려고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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