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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노인 해마다 늘어나는 대구시

입력 : 2018-01-10 20:01:50 수정 : 2018-01-10 20: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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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78건보다 31건 늘어 / 가해자 아들 50%·배우자 25% / 市 “노인 안전망 구축에 최선”
대구에 사는 A(72·여)씨는 최근 재발한 암과 무릎 관절염 등으로 처방약 없이는 생활이 힘들다. 하지만 결혼 후부터 시작된 남편의 폭행은 여전하고 급기야 갈비뼈까지 부러지면서 노인보호전문기관이 운영하는 쉼터에 입소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지속적인 상담과 병원진료 연계 서비스로 서서히 건강을 회복하면서, 현재는 법률서비스를 통해 폭행 처벌과 이혼 소송을 준비 중이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7년 노인학대 건수는 209건으로, 2016년 178건보다 17%(31건) 늘어났다. 학대를 가한 사람은 아들이 50%로 가장 많았고 배우자는 25%였다.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38%, 신체적 학대 33% 순이다.

전국에서도 노인학대 사례는 해마다 증가추세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노인학대는 2007년 2312건에서 2016년 4280건으로 10년 사이 85% 늘었다. 대구시는 학대피해 노인에 대한 일시보호와 심신 치유를 위해 학대피해노인쉼터를 운영하고 지역사회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위기 노인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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