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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에 밤 사이 최고 23.5㎝ 적설, 피해속출

입력 : 2018-01-10 13:07:41 수정 : 2018-01-10 13: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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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이틀째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하룻밤 새 최고 20㎝가 넘는 눈이 쌓여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속출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오는 12일까지 계속돼 5∼20㎝ 가량의 적설량이 예상되고 아침 최저기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내다보고 체온관리 등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왼쪽 3번째)이 10일 새벽 전주시 송천동의 한 골목길에서 직원들과 함께 밤 사이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전주시 제공
10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이 임실 23.5㎝, 장수 20㎝, 진안 19.5㎝, 정읍 9㎝, 전주 9.8㎝, 남원 8.2㎝, 순창 7.5㎝ 등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5시50분을 기해 진안과 장수, 임실에 대설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전날부터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군산공항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항공기 4편의 운항이 이틀째 전면 중단됐고, 군산 개야도 등 서해 도서를 연결하는 6개 항로 여객선 6척도 멈춰섰다.

밤 사이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14분쯤 순천-완주간 고속도로 순천방향 94㎞(관촌휴게소 앞) 지점에서 화물차 3대가 연쇄 추돌해 2명이 경상을 입고 일대 교통이 혼잡을 빚는 등 16건의 교통사고가 112에 접수됐다.

전북도는 기상이 악화하자 이른 아침부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인력 481명과 장비 228대, 염화칼슘 등 1720t 등을 동원해 제설작업을 벌였다.

전북도 관계자는 “당분간 눈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한랭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체온 유지와 비닐하우스 등 시설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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