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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시재생 일자리 유발 효과…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의 2배”

입력 : 2018-01-09 00:09:21 수정 : 2018-01-09 0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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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산학협력단 첫 조사/서울역 일대·창신숭인지구 등/신규 일자리 8만8693개 창출 도시재생사업의 고용유발효과가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보다 2배 이상 높다는 국내 첫 연구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시는 ‘서울로 7017’과 ‘다시세운 프로젝트’ 등의 도시재생사업으로 8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시는 ‘연세대 산학합력단’에 의뢰해 조사·분석한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 용역 결과를 8일 공개했다. 13개 1단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성과가 나타나는 서울역 일대·세운상가·창신숭인지구에 8만8693명의 신규 일자리 유발효과가 발생했다고 시는 추정했다. 전체 일자리 중 간접고용 효과는 8만3561명으로 직접고용 효과(5132명)보다 16배 컸다. 도시재생사업을 계기로 인근 민간 주도 개발과 업종 변경 등으로 상권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직접고용 효과의 경우 건설단계의 ‘일시적 일자리’(2387명)보다 운영단계의 ‘지속적 일자리’(2745명)가 1.1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도시재생이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담당한 연세대 김갑성 교수(건축공학)는 “투자비 10억원당 토목건축 위주의 주택재개발·재건축 사업의 고용창출 효과는 8.7명이지만 도시재생의 고용유발 효과는 21명으로 2.4배가량 높다”며 “도시재생사업이 건설 후 운영·관리 단계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시는 올해 도시재생 활성화 전 지역(131개소)으로 확대해 고용유발 효과를 분석한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실질적인 일자리 유발효과를 조사·분석한 사례는 이번이 국내 최초”라고 말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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