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일제 강제노동 피해 유골봉환 보고서 첫 발간

입력 : 2018-01-07 23:25:08 수정 : 2018-01-07 23:25:0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115위 국내 봉환 10년 과정 담아
10여년에 걸친 일제강점기 강제노동 피해자의 유골 봉환 과정을 조명한 정부 차원의 첫 연구 보고서가 발간됐다.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강제동원 피해 진상조사 보고서 - 홋카이도 삿포로 별원 소장 유골 조사’(사진)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유골 115위가 국내로 봉환되기까지 전체 경과를 실증적으로 정리했다.

일제 강제노동 피해자 유골 문제는 삿포로시 니시혼간지(西本願寺) 사찰 별원에 조선인으로 추정되는 유골 101위가 합골돼 있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로 2002년 처음 알려졌다. 정부가 한·일 관계 등을 이유로 유골 봉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2015년 평화디딤돌 등 민간단체의 주도로 니시혼간지와 홋카이도 일대에서 발견된 유골 115위를 국내로 봉환했다.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군산대 김민영 교수팀에 유골 봉환 문제를 정리하는 연구 용역을 맡겼다. 김 교수팀은 관련 문건과 자료를 살피던 중 일부 유골과 유족의 신원을 추가로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교수는 연구용역 보고서에서 “삿포로 별원의 유골 문제는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 하에 한국 정부가 주관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정부가 강제동원 희생자 문제를 책임지고 주도하면서 민간·시민사회단체의 협조를 유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창훈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