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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프롤리나 … 한국에 설상 첫 메달 안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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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7 21:12:10 수정 : 2018-01-07 22: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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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메달 근접 … ‘홈 이점’ 평창 기대감 / 최, 캐나다대회에서 5위에 올라 / 시즌 4차례 월드컵 모두 최종 결선 / 메달 실패에도 정상급 기량 확인 / 러 출신 귀화선수 프롤리나 약진 / 독일대회 8위로 첫 ‘톱10’ 진입 / 힘든 종목, 10위권 모두 메달 후보 흰 눈이 소복이 쌓인 고즈넉한 설원에 누군가 첫 발자국을 남기며 길을 간다면 이는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이정표가 된다. 다가올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처럼 한국 스키 역사에 새로운 자취가 남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라고 있다. 아직 메달권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돌풍과 이변의 주인공이 될 자격이 있음을 모의고사를 통해 증명하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최재우가 2017∼2018 FIS 프리스타일 월드컵 남자 모굴에서 시즌 네 차례 모두 최종 결선에 진출하며 한국 최초로 평창올림픽에서 이 종목 메달 획득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재우 인스타그램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의 최재우(24)는 7일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2017∼2018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2차 결선에서 81.74점을 받아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는실패했지만 이번 시즌 네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최종 결선까지 진출하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확인했다. 최재우는 2차 결선에서 공중 두 바퀴 회전으로 첫 번째 점프를 마무리했고 두 번째 점프에서는 공중에서 스키를 한 차례 손으로 잡는 일명 ‘재우 그랩’을 선보이며 분전했다. 2015년 미국 대회, 지난해 12월 중국 대회에서 두 차례 등 총 세 번의 월드컵에서 4위에 오르며 아직 시상대에 서지 못한 것이 아쉬운 최재우는 오는 10일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5차 월드컵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며 평창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물론 ‘모굴 로봇’으로 불리며 최근 월드컵 11연승을 거두고 있는 최강자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를 비롯해 드미트리 라이케르트(카자흐스탄), 맷 그레이엄(호주), 엔도 쇼(일본) 등 넘어서야 할 라이벌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평창올림픽에서는 홈 이점을 살릴 수 있기에 메달을 바라볼 여지는 충분하다. 

안나 프롤리나
한국 선수들에게는 늘 힘든 도전 종목이던 바이애슬론에서는 귀화선수들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메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러시아 출신 귀화선수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가 독일 오베르호프에서 열린 2017∼2018 BMW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4차 월드컵 여자 추적 경기에서 32분25초5의 기록으로 이번 시즌 최고 성적인 8위로 골인했다. 이틀 전 열린 스프린트 경기 결과에 따라 14번째로 출발한 프롤리나는 6명의 선수를 제치는 저력을 보여줬다. 1위 아나스타시야 쿠즈미나(슬로바키아)의 기록 격차는 1분36초다. 남자 추적 경기에서는 같은 러시아 출신 티모페이 랍신(30·조인커뮤니케이션)이 이번 대회에서는 34분51초4로 22위에 그쳤지만 그도 지난해 12월 3차 월드컵에서 8위에 오르며 역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스키 크로스컨트리와 사격을 함께 해야 하는 바이애슬론 종목의 특성상 10위권 안에 드는 선수들은 누구나 메달을 딸 후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격 한 발의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롤리나의 경우 올림픽을 앞두고 컨디션이 점점 더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이 부풀고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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