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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 몇 명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당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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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7 10:44:56 수정 : 2018-01-08 10: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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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에서 현역 의원 몇명이 광역단체장에 당선 될 것인가.

의원의 광역단체장 출마는 횟수를 거듭할 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광역단체장은 예산과 인사권을 가졌고, 특히 서울시장직에 오르면 단번에 대권후보 반열에 오를 수 있기때문이다. 광역 단체장 출신으로 대통령(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당선되거나 국무총리(이낙연 전 전남지사,이완구 전 충남지사)로 영전해 의원들은 여의도 정치보다는 지자체장에 매력을 느낀다.

지방선거를 5개월 가량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광역단체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거나 준비하는 여당 의원이 증가하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실상 3선을 공식화한 가운데 박영선·민병두·우상호·이인영·전현희 의원 등이 도전장을 내밀 태세여서 예선이 어느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에 현역 의원이 서울시정을 맡을 지 관심사다.

1995년 첫 지방선거 실시 후 그동안 서울시장 선거에서 현역 의원 6명이 출마했으나 전패했기때문이다.

첫회에는 박찬종 의원이 무소속으로, 1998년엔 최병렬 의원이 한나라당 간판으로, 2002년엔 김민석 의원이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섰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06년 서울시장 경선에서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고 뛰어들었으나 좌절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 각각 출전했으나 분루를 삼켰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의 출마 가능성이 큰 경기지사 역시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인 전해철 의원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불꽃튀는 경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장은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출마 권유를 강력히 받고 있는 부산시당위원장인 친문 핵심 최인호 의원의 결심이 주목받고 있다.

역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금배지를 던지고 출마한 현역 의원은 36명이며, 이 가운데 17명이 뜻을 이뤄 성공율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국무총리 출신 인사도 서울시장 선거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정원식, 고건, 한명숙, 김황식 전 총리 4명이 출마했는데 고 전 총리만 축배를 들었고, 나머지는 고배를 마셨다. 김 전 총리는 새누리당 경선에서 패배해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10명의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에 출마했으나 절반인 5명만 당선했다.

5선 의원 출신으로 국회 부의장을 지낸 허경만 전 전남지사(재선)는 7일 통화에서 "단체장은 행정에 대한 책임감,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등 의원에 비해 장점이 있다"며 "특히 정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전 지사는 "단체장은 아랫사람의 사람으로 책임을 져야하는 부담이 제일 신경이 쓰인다"고 회고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현역 의원, 역대 광역단체장 당선 현황>
횟수(연도) 출마자 당선자
제1회(1995년) 7 3
제2회(1998년) 5 0
제3회(2002년) 4 3
제4회(2006년) 2 1
제5회(2010년, 11년 보선 포함) 8 5
제6회(2014년) 10 5
누계 3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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