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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커지는 서울 아파트값… 새해 첫째 주 0.33% 올라

입력 : 2018-01-05 19:23:02 수정 : 2018-01-05 19: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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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후 최고 상승률/매물부족 강남구 0.78% ↑/일주일새 1억원 오른곳도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3% 올랐다. 1월 첫째 주 변동률만 놓고 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일부 아파트의 경우 일주일 만에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등장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22일(0.25%)과 12월29일(0.29%)에 이어 3주 연속 상승 폭을 키우는 중이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건 대책 발표 직후인 8월4일 조사 때 변동률인 0.37%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하락 없이 4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같은 상승세는 강남구, 송파구, 양천구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일반아파트값은 0.26%로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가 0.7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돼 호가가 크게 오른 모습이었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만∼1억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0.71%), 광진구(0.57%), 양천구(0.44%), 관악구(0.37%), 성동구(0.34%), 마포구(0.32%)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6%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신도시 가운데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입주물량 급증 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큰 모습이었다.

전셋값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물량 급증 여파로 서울만 0.08% 올랐을 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부동산114 측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 대출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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