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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품 논란’ 조선왕실 어보 정밀조사

고궁박물관, 내년 12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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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1-05 19:32:09      수정 : 2018-01-05 19:32:08
15세기 조선왕실의 유물로 알려졌던 ‘덕종어보’(사진)가 1924년 다시 만들어진 물품이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일부 유물을 대상으로 ‘진품 논란’이 일었던 조선왕실 어보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된다. 

5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은 내년 12월까지 박물관에 소장된 조선 어보 322점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어보는 왕과 왕후의 덕을 기리는 칭호를 올리거나 왕비·세자·세자빈을 책봉할 때 만든 의례용 도장이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보 관련 문헌을 수집하고 조각 양식을 분류하는 ‘인문학 조사’와 어보의 성분을 분석하고 금으로 제작된 어보의 제작 방법을 살피는 ‘과학 조사’를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전문적인 영역인 어보의 서체 조사는 학술용역 방식으로 진행하고, 성분 분석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앞서 국립고궁박물관은 지난해 8월 조선왕실 어보 특별전을 열면서 옛 기록을 분석하고 성분을 비교한 결과, 덕종어보 등 어보 4점이 일제강점기 재제작품으로 드러났다고 밝힌 바 있다.

덕종어보는 성종이 아버지에게 온문의경왕(溫文懿敬王)이라는 존호를 올릴 때 바친 유물이다. 그러나 1924년 종묘에 절도 사건이 발생하면서 덕종어보를 포함한 5점의 어보가 사라졌고, 이후 다시 만들어진 물품이 종묘에 안치됐다. 덕종어보는 6·25전쟁의 혼란 속에 유출됐다가 1962년 미국의 소장자가 시애틀미술관에 기증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덕종어보의 소재를 파악하고, 시애틀미술관 측으로부터 환수받아 보관해왔다. 환수된 덕종어보는 새로 제작된 어보로 추정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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