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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사’ 국방부 영내로 이전 추진

입력 : 2018-01-04 21:50:34 수정 : 2018-01-04 21: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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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동맹 軍 역량 집중” 밝혀 / 용산공원 조성계획 탄력받을 듯 한·미 군 당국이 서울 용산기지 내 한·미연합사령부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방부는 4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점까지 용산기지에 두기로 했던 한·미연합사를 국방부 영내로 이전하는 방안을 주한미군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작권 전환 이후 구성될 미래 연합군사령부로의 원활한 전환을 지원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용산공원 조성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도 이날 서울사이버대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초청 강연에서 “주한미군사령부와 유엔군사령부는 평택에 있는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고 주한미군사령부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국 육군 제8군사령부는 이전을 완료했다”며 “한·미연합사는 한국 국방부와 합참이 있는 국방부 구역에 함께 있으면서 한·미동맹의 군사적 역량을 한곳에 집중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는 2014년 10월 제46차 안보협의회(SCM)에서 용산기지를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더라도 한·미연합사를 용산기지에 잔류시킨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반환 후에도 전체 면적의 10%를 주한미군에 공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서울시와 정부 일각에서 용산공원 조성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미연합사가 국방부 영내로 옮기면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반환 후 추진되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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