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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The 건강한 음식] 홍합, 으실으실 시린 무릎에 보약

입력 : 2018-01-03 21:00:00 수정 : 2018-01-03 20: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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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의 형성 돕는 오메가3과 망간 풍부 관절염에 효과/말린 홍합 비타민·칼슘·철분 함유량 더 많아
홍합은 소화 기능이 약해진 사람에게 특히 좋고 강장·강정, 간 기능 강화, 콜레스테롤 감소, 미각 장애에 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시원한 감칠맛으로 사랑받는데, 홍합의 감칠맛은 타우린·베타인·아미노산·핵산류·호박이 어우러져 내는 맛이다. 이런 감칠맛을 내는 성분들은 천연 강장제라고 볼 수 있다. 특히 타우린은 피로회소제의 주성분 가운데 하나로, 간을 보호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릴 뿐 아니라 시력 보호에도 효과가 크다.

홍합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망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와 망간 성분은 뼈의 형성을 돕고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여 관절염이 있는 사람이나, 관절이 안 좋은 어르신들이 드시면 좋다. 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활동에도 도움이 되므로 홍합은 수험생들이나 성장기 어린아이들에게도 좋은 식재료이다.
▲고추장 넣은 홍합찜

<재료> 홍합 450g, 고추장 2큰술, 생강즙 1/2작은술, 식용유 1큰술, 녹말물 3큰술, 청양고추 3개, 고춧가루 2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2큰술, 굴소스 1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① 홍합은 수염을 떼어 내고 깨끗이 씻는다.

② 씻은 뒤 끓는 물에 3~5분간 끓인 뒤 홍합은 건지고 국물은 따로 둔다.

③ 청양고추를 잘게 썰어 나머지 재료와 고루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④ 팬에 양념장을 볶다가 ①의 국물을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⑤ ④의 양념장에 홍합을 넣고 한번 뒤적여 담아 낸다.

바다에서 나는 것이 다 짜다고 생각하지만 홍합은 싱거워서 바다의 담채라고 한다. 염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홍합 속에 함유된 칼륨이 체내 축적된 나트륨을 제거하는 역할도 한다. 그래서 홍합만의 특유한 콜레스테롤이 전체 영양분의 30% 이상을 차지하는데도 오히려 중풍환자의 영양식으로 각광을 받는다. 홍합은 비타민 A, B, B2, 칼슘, 인, 철분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영양가가 높다. 특히 말린 홍합에는 간에 좋은 효능이 있는데, 생 홍합보다 햇볕에 잘 말린 홍합에 더 많이 들어있다.
▲허브 버터를 얹은 홍합 치즈 구이

<재료> 홍합 16~20개, 버터 60g, 빵가루 60g, 다진마늘 1/2큰술, 소금 1/2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피자치즈 2큰술, 딜·파슬리 취향대로

<만드는 법> ① 홍합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준비한다.

② 버터는 상온에 두어 부드러운 상태로 준비한다.

③ 딜과 파슬리는 잘게 썰어 준비한다.

④ 버터, 빵가루, 소금, 마늘, 후춧가루, 허브를 넣고 잘 섞어 허브 버터를 만든다.

⑤ 홍합에 허브 버터를 팬에 올리고 피자치즈를 뿌린다.

⑥ 섭씨 180도에서 10분 정도 구워 완성한다.
좋은 홍합을 고르려면 몇 가지를 살펴보면 된다. 우선 자연산은 수염이 많고 붉은색을 띠며 모양이 좋다. 속살 색깔로 암수를 구분할 수 있는데, 암컷은 붉은색을 띠고 수컷은 흰색을 띤다.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물에 담가 보면 안다. 물에 가라앉는 것은 속이 알차고 살아있는 홍합이며 물에 뜨는 것은 속이 많이 비거나 상했거나 죽은 홍합이다. 물에 끓였을 때 껍질이 열리지 않는 것은 죽은 홍합이다. 껍데기에 광택이 흐르고 검은색이며 속살은 갈색을 띤 붉은빛이 도는 것이 좋으며 살이 통통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또 껍데기가 파손되지 않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싱싱하다.

홍합은 되도록 1~2일 내로 먹는 것을 권장하며,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소금물에 담그거나 젖은 면포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한 뒤 냉장보관하면 된다.

요리연구가·식공간연출학박사·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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