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엑소 백현의 우울증 소신 발언 놓고 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 2018-01-02 14:08:43 수정 : 2018-01-02 15:12: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 백현(사진)의 소신 발언을 두고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백현의 발언을 담은 약 40초 분량의 녹음 파일이 올라왔다.

해당 발언은 지난달 30일 진행된 2017 겨울 스페셜 앨범 ‘Universe’(유니버스) 발매기념 사인회에서 나왔다.

파일에서 백현은 "저 되게 얘기를 많이 한 것 같아요. 그쵸? 뭐 우울하신 분들도 계신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소신있게 얘기하면 전 우울증, 불면증 왜 걸리는지 모르겠어요. 그니까 뭐 그거를 비판하는 건 아니지만"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분들 항상 좋은 생각 뭐 억지로 할 순 없겠지만, 좀 주변에 기좋은 사람들, 제가 있잖아요?"라며 "엑소 멤버들, 그리고 저를 보면서 항상 웃으셨음 좋겠어요"라고 권했다

백현은 아울러 "여러분들이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알겠죠?"라며 "항상 힘내세요"라고 기원했다.

이에 우울증 관련 백현의 발언이 부적하다는 지적이 일었고, 해당 녹음 파일을 올린 팬 A씨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입장(아래 전문 첨부)을 발표했다.

A씨는 자신이 백현에게 "우울증이 심하다"고 알했고, 백현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속상한 표정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현의 발언을 듣고 "우울증 환자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뜻이 아닌 속상한 마음에 버럭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백현이 혹시 지금 혼자 있지는 않은지, 약은 먹고 있는지, 혹시 먹는다면 좋지 않으니 끊는 게 좋다는 등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덧붙였다"며 "자신의 백현의 발언으로 감동받았고 위로받았다"고도 했다.

A씨는 "상처받으신 분들께서는 부디 제 글을 읽어주시고 백현에 대한 오해를 푸시고 너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토로했다.

팬을 향한 걱정에서 비롯된 발언이라는 해명에 몇몇 누리꾼은 백현의 발언 자체에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반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현_우울증_발언_사과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하는 등 경솔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사진=보건복지부

만약 우울한 감정이 든다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찾아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용기를 내기 어렵다면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유선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우울하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일'과 '우울한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소개했다.

우울하다고 느낄 때 할 수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믿을 수 있는 사람과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구한다. ▲적절한 도움은 우울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가족, 친구와 지속적인 관계ㆍ연락을 유지한다. ▲누구나 우울증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 상황에 적응하여야 한다.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자살충동을 느낀다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우울한 사람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름과 같다.

▲우울한 사람에 대해 판단하지 않고 잘 들어주며 도와줘야 한다. ▲가능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고, 전문가를 만나러 갈 때 같이 가 준다. ▲약물처방이 된 경우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한다. ▲혹시 그가 자해를 생각하고 있거나 이미 자해를 한 경우 혼자 두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하 A씨의 피드백 전문.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트위터 캡처(피드백 전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