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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가 밝힌 '노쇼' 피해 "부끄러운 줄 알라"

입력 : 2018-01-02 10:46:55 수정 : 2018-01-02 10: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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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해놓고 나타나지 않아 소상공인이 손해를 보는 '노쇼'(No-Show·예약부도) 피해를 막기 위한 위약금 규정이 신설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고객이 예약시간 한 시간 이내에 취소할 경우 예약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없도록 위약금 규정을 마련해 행정 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노쇼' 피해는 이미 SNS에서 피해 사례로 자주 거론됐다. 노쇼 고객에 대환 위약금 규정이 신설된다는 소식에 과거 유명 셰프가 겪은 '노쇼'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최현석 셰프는 2년 전 '노쇼'의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당시 세팅된 테이블 사진과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정성스럽게 테이블을 세팅하고 당신들을 기다렸는데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셨다. 오늘 저녁에만 16명 노쇼. 정말 부끄러운 줄 아셔라. 당신들은 우리 레스토랑에 오시지 말아 달라”며 노쇼 고객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알라"고 비판했다.

이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노쇼'의 고통을 거론하며 “글을 올린 당시에 굉장히 효과가 있었다. 노쇼가 많이 줄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나자 다시 예전 상태로 돌아간 것 같다고.

무엇보다 최 셰프는 "(규모가)작은 레스토랑은 피해가 더 크다"며 "저희는 매출 규모가 커서 피해가 비율로 나누면 작겠지만, 작은 레스토랑의 경우 노쇼가 한 번 나면 어마어마한 매출 타격을 입는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노쇼로 망하는 소규모 레스토랑도 있다"며 "어떻게 보면 고객이 갑이고 우리가 을이다. 을이 갑에게 '매너 좀 지켜주십시오' 하기가 쉽지 않다. 고객은 빈정 상하면 다른 데 가면 된다"며 위약금을 물릴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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