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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황금개띠’ CEO들이 뛴다

입력 : 2017-12-29 18:42:56 수정 : 2017-12-29 1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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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생 대표주자/이채욱 부회장·장병우 사장/고령에도 여전히 현역 활동/환갑맞는 58년생/김기남 사장·박성욱 부회장/삼성전자·SK하이닉스 지휘
70년생 대표기업인/정의선 부회장·이부진 사장/사드 위기돌파 리더십 주목/22년생 신격호 회장 최고령/정기선 부사장은 82년생
무술년(戊戌年) ‘황금 개’의 해를 앞두고 개띠 경제계인들이 주목받고 있다. 베이비붐 시대인 1958년생 등 재계에는 유독 개띠 최고경영자(CEO)급 인사가 많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사장단 1482명을 비롯해 20대 국회의원 297명, 지방자치단체장 245명, 정부 장차관급 이상 인사 466명 등 모두 2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가운데 209명(8.4%)이 개띠해에 태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전후 베이비붐 세대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172명(82.3%)으로 가장 많았다. 70세를 넘어선 ‘46년 개띠’도 20명에 달했다. 최고령 개띠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다. 신 회장은 1922년생으로 내년이면 97살이 된다. 현재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2551억원의 롯데 상장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46년 대표주자로는 이채욱 CJ 부회장과 장병우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꼽힌다. 이들은 고령에도 여전히 현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반도체)사업부문장(사장)과 송대현 LG전자 H&A사업부장(사장)은 1958년생으로 내년 환갑을 맞는다. 두 사장은 각 기업의 핵심 사업부를 지휘하고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이들과 동갑이다. 박 부회장은 1984년 현대전자산업 반도체연구소에 입사해 2013년 2월부터 SK하이닉스를 이끌고 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과 류진 풍산그룹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등도 ‘58년 개띠’ 재계인이다. 금융권에서는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눈에 띈다. 박 회장은 1986년 평사원으로 증권계에 입문해 1997년 지금의 미래에셋을 창업한 인물이다. 위성호 신한은행장과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고원종 DB금융투자(동부증권) 등도 개띠 경제인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은 1970년생을 대표하는 기업인이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부진한 가운데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대응을 지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 사장은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서도 신라면세점을 흑자로 이끄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정 부회장은 상장주식 보유액이 2조3000억원에 달해 개띠 부호 중 가장 많다. 또 이 부사장은 정 부회장의 뒤를 이은 개띠 주식부호 2위 재계인이다. 이 부사장은 1조9900억원어치의 상장 주식을 갖고 있다. 가장 어린 CEO는 1982년생인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과 이우선 유니온메테리얼 부사장이다.

정계에서는 23명의 개띠 국회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국회부의장 등 모두 20명이 ‘1958년 개띠 동갑’들이다.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과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국민의당 박준영 의원 등이 1946년생이다. 관계에서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946년생이고, 장차관급으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철성 경찰청장 등이 ‘58년 개띠’들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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