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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온정 덕에 눈 덮은 종양 제거…"이제 학교에 갈 수 있어요"

입력 : 2017-12-29 13:00:00 수정 : 2017-12-30 00: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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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눈에 생긴 포도 1송이 크기 악성종양으로 고통에 시달리던 중국의 한 소년이 네티즌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나중에 리군을 살펴본 지난 시의 한 병원 의료진조차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냐”며 “신도 아이를 치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년의 부모를 질책할 정도였다.

 

중국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사진)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리군의 사연이 공개된 뒤, 여기저기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어느새 15만위안(약 2500만원)이 모였고, 다행히 소년은 무사히 종양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얼굴 절반까지 뒤덮을 정도로 자랐던 종양은 깨끗이 사라졌고, 힘들어하던 리군의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좀 더 건강을 되찾으면 리군은 학교에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사진)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왼쪽은 리군의 아버지.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리군의 아버지는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리군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기분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다니는 것 같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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