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눈에 생긴 포도 1송이 크기 악성종양으로 고통에 시달리던 중국의 한 소년이 네티즌들의 따뜻한 손길 덕분에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나중에 리군을 살펴본 지난 시의 한 병원 의료진조차 “도대체 그동안 무엇을 했냐”며 “신도 아이를 치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년의 부모를 질책할 정도였다.
중국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사진)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
리군의 사연이 공개된 뒤, 여기저기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 어느새 15만위안(약 2500만원)이 모였고, 다행히 소년은 무사히 종양제거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얼굴 절반까지 뒤덮을 정도로 자랐던 종양은 깨끗이 사라졌고, 힘들어하던 리군의 얼굴에도 옅은 미소가 번졌다.
좀 더 건강을 되찾으면 리군은 학교에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산둥(山東) 성 양구(陽穀) 현에 사는 리모(6·사진)군은 지난해 야외에서 놀던 중 한쪽 눈을 심하게 다쳐 불가피하게 안구를 들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소년의 고통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올 3월, 수술 부위에 생긴 작은 종양은 소년의 집안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치료조차 꿈꾸지 못하는 사이 포도 1송이와 맞먹을 정도로 커졌다. 왼쪽은 리군의 아버지.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
리군의 아버지는 “도와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리군은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된 기분이 어떻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미 다니는 것 같아요”라고 천진난만하게 답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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